태국여행 가면 꼭 해야할 것
1. 카페투어
2. 요가하기
3. 태국음식 쿠킹클래스
4. 타이마사지
중에서 했던 한가지 태국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글래스!
3주 살기중에 좀 귀찮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싸다고 생각했던 가격들이 살다보니 태국물가에 적응되어버려 비싸게 느껴지는 현상이 발생해서 미루고 미루다 치앙마이말고 빠이에서 들었던 쿠킹클래스
빠이를 여행하고 있던 친구가 쿠킹클래스 재미있다고해서 가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빠이 쿠킹클래스 BEBE WOK N ROLL 은 인도요리 음식점이랑 함께 운영하시고
HALF DAY, ALL DAY 로 나뉘어져 있다.
쿠킹클래스 사이트 : bebepaicookingclass.com
구글지도에 검색 : bebe spice indian restaurant and wok 'n' roll thai cooking course
나는 HALF DAY 선택! 아침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하는데, 선생님이 열정이 넘치셔서 4시 30분 쯤에 끝났다.
여기는 자유로은 분위기속에 하루종일 쉼 없이 몰아치는 열정적인 분위기 !
선생님이 영국에서 살다오셔서 영어를 잘하시고, 이 날 수강생들 전부 다 영어를 쓰는 나라 사람들이라 영알못인 나는 체력적으로도 힘든데,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그래도 해냈다는 뿌듯함은 얻을 수 있다.
나 영어 알아듣긴하는구나 하는 자신감이랄까...
가격은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800바트 정도 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 돈으로 3만 5천원 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생각하면 엄청 저렴한건데, 여행하면서 그 나라 물가에 익숙해져서 손 덜덜 떨면서 냈던 기억이.
하루전날 쿠킹클래스 찾아가서 예약을 하고 ( 예약금 100바트 ) 다음날 아침에 시간맞춰 도착.
이 날 진행한 메인요리는 태국북부 요리인 카오쏘이.
카오쏘이는 모든 수강생들이 한 접시씩 만들고 다른 메뉴들은 팀을 나누어 만든다.
우리팀은 쏨땀, 코코넛스프, 팟타이 만들기.
팀 마다 만들 음식을 선택할 수 있고, 다 같이 한 상 차려 맛 볼 수 있는 쿠킹클래스.
하루종일 만들고 먹기 때문에 아침은 먹고가면 안되고.... 소화제를 준비하는게 좋다.
이렇게 레시피북을 주심. 영어로 되어있고 알기쉬워서 집에와서 따라만들기도 쉽다.
물론 재료구하기가 힘들어서... 많이는 못만들어 먹었지만
그런데 이 쿠킹클래스의 레시피가 쉬운데 진짜 너무 맛있기 때문에 추천함.
카오쏘이 사먹는 것 보다 내가 만든게 더 맛있었다.
다른 음식 레시피도 마찬가지.
자기소개 하는 시간과, 쿠킹클래스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을 잠깐 듣고 차를 나눠타고 빠이 시장에가서 재료 소개와 음식을 만들 재료를 구매한다.
빠이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치앙마이의 시장처럼 크진 않았지만 있을 것 다 있는 곳.
냄새 맡아보고 맛도 조금씩 보면서 태국음식 재료들을 체험해보는 시간.
이 날 수강생 중 나 혼자 동양인이었기 때문에 식재료에 대해서 나 혼자 안 신기해했다.
선생님이 나 심심할까봐 중간중간에 이거 한국에도 있지? 하고 물어봐주시기도 하고.
내가 만든 카오쏘이.
카레+코코넛밀크 국물에 고수, 샬롯, 닭가슴살 고명을 넣어 먹는 국수! 태국북부 전통요리이다.
원래 집에서 요리하는걸 즐기긴 하는데, 모두가 이런 비주얼로 만들 수 있다.
심지어 너무 맛있어. 생각보다 너무 간단한 카오쏘이 만들기.
한국에서 에그누들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아직 다시 만들어 먹지는 못했다.
그런데 정말 치앙마이랑 빠이 통틀어 이 쿠킹클래스에서 먹은 카오쏘이가 제일 맛있었다.
그리고 쏨땀.
선생님이 넌 한국인이니까 고추 제일 많이 넣는 팀에 들어가라고 해서 만들었는데
쏨땀에 고추를 많이 빻으니까 진짜 갓담은 김치 맛이 났다 ㅋㅋ 그리고 너무 매워서 눈물남.
사람들이 넌 한국인인데 왜 매워하냐고....ㅋㅋㅋㅋㅋㅋ
액젓이 들어가서 완전 김치맛. 안되는 영어로 like kimchi 이러니까 다들 수긍해줘서 기뻤다.
쏨땀 다음부터는 너무 힘들어서 사진이고 뭐고 음식만들기에 바빴다.
날씨도 더운데 불 앞에서 영어로 설명듣고 만들려고 하니까 치앙마이-빠이 여행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
그래도 뭔가를 만들어냈다는 뿌듯함에 아직까지 좋은기억으로 남아있다.
못 알아들어서 물음표 가득한 나를 옆에서 도와주던 다국적 친구들에게 고마운 감정도 많이 남고 :)
며칠 뒤에 친구와 함께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인도음식점에서 밥도 먹었는데 맛있으니까 꼭 추천한다.
노래방 기계를 틀고 노래도 부르고, 내가 간 날은 스페인 사람들이 와서 스페인노래 부르고 놀았는데
다들 아는 부분만 따라부르는게 사람 사는건 똑같구나 생각됐다. ㅎㅎ
자유분방하고 재미있는 곳 ! 빠이에서 좋은기억을 남기기 정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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