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 때문에 어수선한 2020년입니다.
이 포스팅을 보는 여러분들은 괜찮으신가요? 그래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는 것 같아요.
이태원, 홍대 등 서울 경기 관련 확진자들이 나오고있긴하지만 대구사람인 저는 신천지사태에 단련이 되어서 그런지 그 때보다 두렵거나 무섭지는 않네요!
언제나 그렇듯 사람 많은 곳은 가급적이면 안가고 마스크 끼고, 바깥생활을 거의 줄이는 생활 중.
저는 올해 초 계획했던 것들이 다 초기화 되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지내다 요즘 다시 해야할 일을 시작했어요.
이렇게 2020년을 버리기 싫어서 말이죠!
카페도 사람이 많은 프랜차이즈는 가지 않고, 핫플이라고 소개되는 곳도 조용한시간에 가거나 아니면 정말 조용한 곳.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테이크아웃만 하고 있어요 :)
그래서 요즘 자주 가는 맛있는 대구 동성로(대구사람들은 대구시내 라고 하지요!) 카페 두군데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1. 약령시 카페 whip
이 카페는 유명한 카페지요 약령시 골목입구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있어요.
아주 작은 카페이고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랍니다.
원래는 저 안쪽공간에 테이블이 있었고, 2층에 다락처럼 생긴 공간이 있었어요.
그 때 커피도 저렴하고 밀크티도 아주 맛있었는데, 이제 커피메뉴만 파시고, TO GO만 하는 매장으로 바뀌었어요.

작지만 감성적이고 따듯해보이는 공간.
치앙마이 골목을 걷다가 만난 작은 카페같아요!
치앙마이도 골목사이에 이렇게 따듯한 느낌이 나는 작고 개성있는 카페들이 많았는데 다시 가고 싶네요 ㅠㅠ
약령시와 그 일대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골목이예요.
구석구석 오래된 건물과 가게들도 많아서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어요.
맞은편 동성로와는 다른 분위기가 난답니다.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약령시 축제를 하지 않지만 은근 재미있어요 :)
대구분들에게도 추천하지만 타지에서 놀러오시는 분들도 만약 약령시 축제할 때 쯤 오신다면 방문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꼬숩하고 맛있는 라떼.
저울에 우유용량을 정확히 재서 만들어주신답니다. 그래서 항상 같은맛이 나요.

아메리카노 라떼, 라떼 + 크림 세가지를 판매하시고,
크림은 흑임자 아몬드 비엔나 세가지가 있어요.
흑임자크림 진짜 너무 맛있어요.... 고소하고 많이 달지도 않고요!

이 날은 흑임자말고 비엔나를 먹었어요, 한손에 들어오는 앙증맞은 컵사이즈 그리고 고소하고 맛있는 라떼 진하고 달콤한크림! 예전에 밀크티 있었을 때 올려주시던 크림이 너무 맛있었거든요! 카페 이름처럼 Whip 이 맛있는 곳이예요.
이 골목은 학원이랑 백화점이 많아서 아침에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평일 오픈시간이 빨라요.
아침 8시부터 저녁8시까지 영업이고 주말에는 정오에 오픈이네요!
저도 이 근처 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학원 가기 전 아침 커피로 자주 사먹어요.
2. 종로 커피인구

여긴 골목에 숨어있는 카페예요. 옆집 전당포가 뭔가 비밀스럽고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가 나지 않나요?
어떻게 알았냐면 '스노우피' 라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캘리포니아롤 가게에서 밥을 먹고 나서는데 뒤쪽 골목이 궁금해서 나갔다가 발견한 카페! 이 카페가 있는 골목은 '진골목' 이고요 대구의 오래된 골목이예요.
(아 스노우피 캘리포니아롤 진짜 맛있어요. 코로나 전엔 미군들도 점심시간에 많이 보였었던 찐 미국맛(?)집 만약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언젠가 꼭 떠올려주시길! )
약령시골목의 큰 메인거리에서 좁은골목으로 들어오면 만날 수 있어요. 10년전만해도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많은 역사와 전통의 향기가 가득한 골목이었는데 요즘엔 조금 바뀌었지만 그래도 예전 모습이 남아있어요.
다니다보면 국수집도 있는데 여전히 저렴하고 맛도 좋아요!
저는 옛골목들이 너무 좋아요. 어릴적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요즘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잖아요?
그래서 덩달아 조바심나고 급해져서 마음이 힘들어지는데 아직 예전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골목을 걷다보면 초등학교 때 생각도 나고, 조용히 생각할 수도 있어요.

맛있는 아메리카노. 공간은 작지만 편안해요.
골목이 주는 아늑함이 이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 물론 진짜 맛도 있습니다! )
커피종류와 간단한 디저트들도 판매하시고, 라떼 사진은 없지만 큰 잔에 가득담아주셨어요!
저는 라떼 위에 설탕을 뿌려먹는걸 좋아하는데 딱 그렇게 먹고싶은 라떼를 만들어주시는 카페.
이 곳은 매일 11시부터 저녁9시까지 영업하시고 수요일 off 입니다 :)
이제 코로나 전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진 오랜시간이 흘러야할 것 같아요.
모두 다 같이 조심해서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하루빨리 백신이 개발되길!
카페에서 마스크벗고 말하기는 아직 너무 무섭고 조심스러워 조용한 카페에 조용한 시간에 혼자가서 입다물고 책이나 읽고 오지만, 언젠가 친구들과 마스크벗고 침튀기며 열심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일상이 찾아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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